美 고강도 긴축 재확인에 환율 급등
1400원 넘어 13년6개월만에 최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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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달러 강세가 심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13원까지 치솟았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20일(1412.5원) 이후 13년6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398.0원에 개장한 뒤 곧바로 1400원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 마감 직전에는 1413.5원까지 올랐다.


Fed가 이날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과 함께 공개한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를 4.4%, 내년 말 기준금리를 4.6%로 기존 전망치보다 대폭 높이면서 달러 가치가 급격히 치솟은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은 것은 1997~1998년 외환위기와 2008~2009년 금융위기 때밖에 없다. Fed의 자이언트스텝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0.75%포인트 역전되면서 원화 약세가 심해지는 모습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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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등 다른 아시아 통화도 크게 하락하고 있고, 특히 우리나라는 최근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수출 상황이 좋지 않아 환율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환율 안정을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에 달러 수요자는 선매수하고 매도자는 매도를 미루는 현상이 있다"며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필요한 순간에 단호하고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원칙을 엄격하게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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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은 이날 '한미 기준금리차 변화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통해 한은이 다음달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데 그칠 경우 환율은 1434.2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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