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규모 6.8의 강진으로 93명이 숨지고 25명 실종
기온 떨어지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 기적에 가까워

6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간쯔장족자치구 루딩현에서 구조대원들이 간이 다리 위를 지나는 주민들의 피난을 돕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루딩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93명이 숨지고 간위 씨를 포함해 25명이 실종됐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간쯔장족자치구 루딩현에서 구조대원들이 간이 다리 위를 지나는 주민들의 피난을 돕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루딩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93명이 숨지고 간위 씨를 포함해 25명이 실종됐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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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제일 기자] 중국 쓰촨성 강진 당시 실종됐던 한 남성이 17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1일 극목신문과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쓰촨성 간쯔장족자치주 루딩현의 한 주민이 이날 오전 루딩완둥 수력발전소 인근에서 실종된 발전소 직원 간위 씨를 발견했다.

그는 지난 5일 지진 발생 후 동료와 함께 구조를 기다리던 중 동료와 헤어지게 되면서 실종됐다. 구조대가 헬기와 무인기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지만, 궂은 날씨와 험한 지형 등으로 그를 찾는 데 실패했다.


지형에 익숙한 마을 주민들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을 하던 이날 오전 9시쯤, 한 주민이 도움을 요청하는 소리를 들었고 그곳에는 간위 씨가 누워있었다.

발견 당시 그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였지만 의식이 뚜렷했고 건강 상태도 양호했다. 주민들이 촬영한 사진 속에는 수척한 모습으로 수염이 덥수룩하게 자란 그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그는 "지진이 난 뒤 산으로 피신했다가 외부와 연락이 끊겼다"며 "시력이 나쁜 데 안경까지 잃어버려 하산할 수 없었고, 물과 야생 과일을 먹으며 구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지진이 발생한 곳이 산악지대로 야생 과일이 있고 물이 풍부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간위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 헬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누리꾼들은 여진이 계속되고 밤에는 기온까지 떨어지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것은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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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5일 중국 루딩현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강진으로 93명이 숨지고 간위 씨를 포함해 25명이 실종됐다. 지진과 그에 뒤따른 산사태로 건물 249채가 무너지고 주택 1만 3500채가 파손됐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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