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XO연구소, 전문경영인 대상 대표이사 재직 기간 조사

전문경영인 재직 기간 현황. [제공=CXO연구소]

전문경영인 재직 기간 현황. [제공=CXO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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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예주 기자] 국내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대기업 중 '대표이사' 직함을 10년 넘게 유지하고 있는 전문경영인(CEO)이 10명 이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같은 회사에서 대표이사 직위를 가장 오랫동안 지키고 있는 장수 CEO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 매출 1조 클럽 중 대표이사 타이틀 보유한 전문경영인 재직 기간 현황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기업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 기준) 1조원이 넘는 곳이다. 조사 대상은 올 반기보고서 기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오너 및 친인척 등 특수 관계에 있는 경영자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대표이사 재직 기간은 연 단위 구분해 올해 신규 선임된 경우를 1년이라고 보고, 각 CEO별로 대표이사에 최초 오른 시점까지의 기간을 역순으로 계산해 조사했다. 최종 직위는 올해 반기보고서에 명시된 현황을 참고했다.

조사 결과 작년 기준 매출 1조원이 넘는 국내 상장사 231곳 중 대표이사 직함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CEO급 최고경영자는 322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오너가 54명을 제외하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는 268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올해와 작년 사이에 대표이사로 최초 선임된 인원은 106명이었다. 비율로 보면 39.6%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기업 전문경영인 10명 중 4명꼴로 CEO 경력이 1년 내지 2년 이하로 비교적 짧은 경영자들이 다수 활약하고 있다는 얘기다. 3~4년차는 88명(32.8%)으로 30%를 상회했다. 넓게 보면 5년 미만으로 활약하는 전문경영인 CEO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이외 5~6년 47명(17.5%), 7~9년 13명(4.9%)이었다. 10년 넘게 대표이사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비오너 경영자는 14명(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오랫동안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주인공은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시에 따르면 차 부회장은 지난 2005년 1월 1일자로 LG생건 대표이사에 첫 등극했다. 차 부회장의 공식 임기 만료 시점은 2025년 3월 28일이다. 향후 임기 만료 시점까지 대표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차석용 부회장은 20년 넘게 같은 회사에서 CEO 자리를 지켜온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차석용 부회장 다음으로는 백우석 OCI 대표이사 회장이 17년간 CEO 자리를 유지했다.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도 지난 2008년 1월에 처음 대표이사 명함을 받아 올해까지 15년간 CEO직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김팔수 서희건설 대표이사는 2009년 3월에 CEO 지휘봉을 잡아 올해로 14년간 대표이사 명패를 유지 중이다.


이번 조사 대상 270여 명의 전문경영인 중 대표이사 회장 직함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이들도 7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표이사 경력이 10년이 넘는 전문경영인은 백우석 OCI 회장, 한승구 계룡건설산업 회장 2명이었다. 이외 나머지 5명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2014년 11월 대표이사 선임)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2016년 11월)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2017년 3월) ▲조병용 신한금융지주 회장(2017년 3월)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2022년 3월) 등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회장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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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대표이사 타이틀은 없지만 미등기임원이면서 회장 직위를 유지하고 있는 전문경영인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회장과 한준호 삼천리 회장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예주 기자 dpwngk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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