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인터넷서 '팔 골절방법' 검색 급증…동원령에 병역회피법 찾아
국외탈출 등 각종 수단·방법 찾아
병역 회피 목적의 뇌물횡행도 우려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예비역 30만명을 대상으로 한 부분적 동원령이 내려진 러시아에서 병역 대상자가 된 남성들을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각종 병역회피법을 찾는 검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병역회피를 위한 뇌물도 횡행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인터넷 검색사이트인 구글과 러시아의 검색사이트인 얀덱스 등에서 '팔 부러뜨리는 방법', '징병 피하는 방법' 등 각종 병역회피 방법에 대한 검색이 크게 늘어났다. 향후 전황 악화로 동원 대상자가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많은 남성들이 병역회피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체제 전환에 따른 경제적 부담 우려도 커지면서 러시아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러시아 증시 MOEX 지수는 한때 2,002.73으로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가 낙폭을 상당히 만회해 전날보다 3.8% 하락한 2,130.7로 마감됐다. 루블화 환율도 한때 달러당 62.7975루블을 기록해 지난 7월7일 이후 루블화 가치가 최저치를 기록했다.
동원령 발표 직후부터 반발 움직임이 커지면서 러시아 중앙은행은 동원 대상자의 채무 상환을 유예하는 등 지원책을 내놨고, 국방부는 동원 대상에 대학생과 징집병은 포함되지 않는다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나 공포심이 확산되면서 병역회피를 위한 뇌물 사용 등 각종 문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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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치 분석가인 드미트리 오레시킨은 "러시아 사람은 뇌물이나 출국 등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통해 이번 동원령을 피할 것"이라며 "최근까지만 해도 소파에 앉아 TV를 보는 식으로 전쟁에 참여했던 러시아 시민들에게 동원령은 개인적인 타격이다. 이제 전쟁은 이들 집 안으로 들어왔고 절박한 행동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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