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R&D투자 없이 2030 NDC·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 어려워"
한국산업연합포럼, 국회서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탄소중립이 산업혁명 이후 최대의 산업대변혁을 가져오는 만큼 지금이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22일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대한 평가 및 탄소 감축 연구개발(R&D)의 역할과 추진현황 점검'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김영식 국회의원 의원실 주최로 김 의원의 개회사, 송유종 산업연합포럼 부회장 겸 한국석유화학협회 부회장과 주요 내빈들의 축사 이후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송 부회장은 “우리는 지난 정부에서 2050년 탄소중립 시나리오 발표에 이어 2030년 NDC 목표를 2018년 배출량 대비 40% 감축으로 상향했다”면서 “그러나 여건과 가능성에 대한 냉정한 분석보다는 이상적 당위성에 의해 이뤄져 생산 중단 등 경제 후퇴 없이는 도달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의 제조업은 다양한 에너지효율 개선 수단 발굴, 저탄소 원료 대체, 공장 스마트화 확대 등을 통해 단기 감축 수단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요건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철강의 수소환원제철 기술, 석유화학의 바이오기반 기초유분 생산 기술과 같은 온실가스 저감 혁신기술의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R&D 예비타당성조사를 빨리 마무리하고 R&D가 조속히 추진돼 탄소중립과 미래 시장 선점을 동시에 확보해가야 한다” 강조했다.
이후 이어진 주제 발표에서 이민아 녹색기술센터 선임연구원은 “효율적 연구개발을 위해 부처·기술별로 파편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책사업을 정리하고 기후변화 대응 컨트롤 타워를 신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백악관 과학기술국산하에 탄소중립 주력 부서인 에너지부를 신규 설립했고, 독일은 경제와 기후의 총괄 기능을 가진 경제기후부를 신설했다"면서 "일본은 1부 11성 2청 체제에서 내각부 내의 ‘종합 과학기술·이노베이션’회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벤치마킹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정광하 KIAF 부설 미래산업연구소 소장은 “탄소중립으로 205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 1년 예산의 20배가 넘는 연간 9조2000억달러(1경2000조 원)의 자산 투자가 실행되고, 일자리 2억200만개가 만들어질(1억8700만 개 소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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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소장은 이어 "이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바탕으로 민관이 협력해 즉각적이고 충분한 R&D를 추진해야 한다"며 “탄소중립은 산업혁명 이후 최대의 산업대변혁을 가져올 전망이므로 지금이 우리나라 산업구조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이자 우리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할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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