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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음료 먹고싶은데…매장 어디있지?

최종수정 2022.09.26 16:00 기사입력 2022.09.26 16:00

스무티킹 1년새 23곳 문닫아, 코로나 이후 매출 반토막
잠바주스도 2곳 줄어…전년比 매출 10%↑·연내 추가 매장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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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한 때 국내 건강 과일 음료 시장에서 양대 산맥으로 불리며 세를 키우던 스무디킹과 잠바주스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와 저가 브랜드 공세 속에 경쟁력을 잃고 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의 전국 매장 수는 9월 기준 287개(직영점 7개, 가맹점 280개)로 1년 새 23개 매장이 문을 닫았다. 스무디킹은 신세계푸드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과일 음료 전문 프랜차이즈다. 2015년 말 해외 스무디킹의 한국 내 판권을 180억원에 인수해 운영 중이다. 인수 당시엔 저칼로리 스무디, 프로틴 음료 등 포만감은 크지만, 열량이 낮아 운동선수와 살 빼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떨쳤다.

그러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9년 151억원에 달하던 매출은 2020년 125억원, 지난해 81억6000억원으로 꼬꾸라졌다. 그나마 이마트24와 숍인숍 형태로 영업을 이어가며 매장 수를 300호점 가까이 늘리기는 했지만 매장 수가 매출을 직접적으로 견인하진 못했다는 분석이다.


SPC그룹이 2011년 미국에서 들여온 잠바주스도 서울과 수도권 주요 상권에 3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 내고 있다. 매장 수는 지난해보다 2개 줄었다. 잠바주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여러 차례 가맹 사업 설명회도 진행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얼음을 갈아 넣는 스무디의 특성상 여름에는 많이 팔려 매출을 많이 낼 수 있지만 겨울에는 비수기이기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이 가맹점 열기를 꺼린다는 후문이다. 따뜻한 커피나 과일차,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대안 메뉴를 병행해서 팔아 계절 변화에 따른 매출 편차를 줄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지만 이에 따른 추가적인 제반 비용이 예비 창업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잠바주스의 가맹점은 이달 현재 9개가 운영되고 있다.


SPC 관계자는 "단순히 가맹점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지 않고 전략적으로 직영점 형태의 테스트 매장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시기임에도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올해 안에 추가로 매장을 몇 개 더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 비수기와 메뉴 경쟁력은 늘 업계의 난제로 꼽혀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며 "다만 코로나19를 겪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선한 과일, 채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은 앞으로 시장 자체가 확장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전망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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