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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전환하는 머지 업그레이드가 완료됐지만 이더리움 가격이 9% 넘게 급락했다.


16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3분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보다 9.71% 내린 1475달러(약 206만원)로 집계됐다.

전날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머지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라며 "이것은 이더리움 생태계에 중요한 순간이다"라고 적었다. 머지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알고리즘을 기존 작업증명(PoW) 방식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작업증명은 컴퓨터 연산 처리를 통해 블록체인에 참여하고 코인을 보상으로 받는 것을, 지분증명은 블록체인에 보유 가상화폐를 맡겨 검증과 생성에 참여한 대가로 코인을 받는 것을 뜻한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통해 탄소 배출 문제가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머지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가격은 하락세를 그렸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격언처럼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9%에 가까운 하락은 에너지 효율 증가, 이더리움 공급 감소 등과 같은 머지의 영향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신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와 관련된 거래가 풀리면서 '사실을 팔아라'라는 말처럼 가격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더리움 가격은 머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도 등락을 반복했다. 이달 초 1500달러대를 기록하던 가격은 11일 1700달러대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해 전날 15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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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업그레이드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이더리움 2.0 도달을 위해 내년부턴 다음 단계인 서지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샤딩 도입이 예정됐는데 샤딩은 데이터를 쪼개 샤드 체인으로 처리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더리움의 처리 데이터 수를 늘리고 거래 속도·확장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지 이후에는 버지, 퍼지, 스프러지 단계가 진행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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