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복지장관 후보자, '위장전입' 의혹에…"자녀 교우관계 어려움 때문"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녀의 중학교 배정 기간에 맞춰 주소지를 옆 동네로 옮겨 위장 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교우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자녀를 위해 다른 학교를 배정받기 위해서였다"며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인재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분석한 결과 주민등록법을 위반해 위장전입을 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인 의원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지난 2006년 11월17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평촌동의 아파트에서 처가인 길 건너편의 동안구 호계동 아파트로 주소를 옮겼다. 이후 한 달 가량 지난 12월20일 다시 기존의 평촌동 아파트에 전입 신고를 했다.
인 의원은 "당시는 조 후보자의 딸이 중학교 진학을 앞둔 시기였다"며 "딸의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불과 한 달여 사이 두 주소지를 왔다갔다한 모습을 선뜻 이해하긴 어렵다"고 지적했다. 평촌동이 주소지일 때 입학 예정인 A중학교를 피해 호계동이 주소지면 배정되는 B중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주소를 옮겼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준비단을 통해 "입시에 유리한 학교로 진학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교우 관계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후보자의 자녀가 초등학교 시절 교우 관계로 인해 학교 생활이 매우 어려웠고, 고민 끝에 자녀가 다른 학교에 입학해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제 돌봐주신 외할머니가 계신 외할아버지 집에 거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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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단은 "이사하지 않았다면 (후보자의 자녀가) 입학할 가능성이 높았던 중학교와 실제 입학한 중학교는 모두 평판이 좋은 학교였고, 두 학교는 고등학교 입학에 있어 동일 학군에 속하기 때문에 특정 고등학교 입학을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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