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4에 갤럭시Z4, e심까지…5G 가입자 날개달까
[아시아경제 오수연 기자] 주요 제조사의 신작 스마트폰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 증가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최근 도입한 e심(Embedded SIM)과 5G 중간요금제도 힘을 보탤 가능성이 점쳐진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아이폰14 시리즈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새롭게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는 플러스 모델이 추가되고, 프로 모델에 일명 'M자 탈모'라 불리던 노치 디자인이 카메라 모듈 부분만 뚫은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충돌 감지 기능과 긴급 구조 요청 기능도 처음으로 탑재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Z폴드·플립4를 출시했다. 사전 예약 기간에만 97만대를 판매해 전작(92만대) 실적을 뛰어넘고,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연이어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최근 성장세가 둔화했던 5G 가입자 증가세도 다시 불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5G 가입자는 2513만2888명이다. 처음으로 5G 가입자 250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5G 요금제 가입자 증가세는 점차 둔화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5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전달 대비 54만6390만명 늘어 2.22% 증가했고, 6월에는 54만3860명(2.26%) 증가했다. 5월에는 전달 대비 57만1513명(2.43%), 4월에는 56만4912명(2.47%) 늘었다.
지난 2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2가 출시된 이후 8월까지 주요 제조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공개되지 않은데다 물가 상승, 금리 인상 등 경기 악화로 소비가 위축된 영향이다.
갤럭시나 아이폰 신제품 발매 시기에는 단말 교체가 활발해지면서 5G 가입자가 큰 폭으로 뛴다. 지난해 8월에는 갤럭시 Z폴드·플립3가 공개되면서 5G 가입자가 전달 대비 약 72만명 증가했다. 10월에는 아이폰13 국내 출시 효과로 약 98만명 증가했으며, 11월에는 약 81만명 뛰었다.
신규 단말기와 더불어 통신 업계는 최근 출시한 e심 서비스와 5G 중간요금제를 주시하고 있다. 5G 중간요금제는 통신사 별로 차이가 있으나, 5만9000~6만1000원 사이 요금에 월 24~31GB 데이터를 제공한다. 10~12GB와 110~150GB, 무제한 요금제로 양분돼있던 상황에서 5G 데이터 평균 사용량(7월 말 기준 27.2GB) 구간에 해당하는 요금제가 출시되면서 LTE 가입자의 5G 전환을 유도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국민들 대다수는 원하지 않았는데"…기름값으로 6...
여기에 지난 1일 e심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기기 한 대로 번호 두 개를 쓸 수 있게 됐다. 기존 5G 가입자가 e심으로 추가 5G 회선을 개통할 수 있다. 다만 지원 단말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e심이 5G 가입자 확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이폰은 2018년 출시한 아이폰XS부터, 갤럭시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폴드·플립4부터 e심을 지원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