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취임 반대' 집회에 첫날 출근길 막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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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이 국민 누구나 든든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2일 국민연금공단은 전날 김태현 이사장이 제18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연금개혁을 눈앞에 두고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김 이사장은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국민연금제도, 안정적인 기금운용, 국민의 든든한 노후 보장, 청렴도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혁신하는 기관 등 4가지를 국민에 약속하겠다고 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제도의 지속가능성은 지금의 세대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다음 세대를 위해서 반드시 이루어 내야 할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사회적 논의과정을 통한 상생의 연금개혁을 지원해 국민연금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안정적인 노후소득보장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운용 여건이 악화된 상황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안정적인 기금 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국민연금과 같은 장기투자자에게 최근의 경제상황은 보다 든든한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경기 전환 시기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유연한 자산 배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동시에 복잡하고 다양한 투자기법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인 사전 준법성 검토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준법감시인을 통한 독립적인 내부통제로 기금운용의 공정성을 제고하겠다"고 했다.


이어 김 이사장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든든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앞장서 나가겠다"며 "일용근로자 등 노후 준비 취약계층을 발굴해 제도권 안으로 편입하고, 보험료 지원대상을 확대하여 가입 문턱을 낮추는 등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기초연금, 장애인 지원사업 등 공단의 복지사업에 대해서는 꼼꼼히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은 공공기관으로서 더 높은 청렴도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면서 혁신해 나가야 한다"면서 "5대 분야 공공기관 혁신을 통해 효율적이고 강한 국민연금공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효율화를 통해 절감된 자원을 핵심 기능에 재배치하고, ESG 선도를 위한 확고한 추진체계 등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국민께서 기대하시는 공정하고 윤리적인 기관 운영을 위해 기관 차원에서 책임감을 가지고 내부통제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공단 운영에 있어서는 일에 대한 합리적 보상,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운영을 통해 역량과 성과 중심의 활기찬 조직을 만들고 공정한 기회와 처우, 변화와 참여가 자연스러운 조직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김 이사장은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 정문에서 노조의 취임 반대 투쟁에 출근길이 막혔다. 그는 "무리하게 (출근)할 생각은 없다"며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도 국민연금 발전을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말하며 발길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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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출신인 김 이사장이 '경력상 연관성, 전문성을 찾기 어렵다'는 노조의 지적에 그는 "나한테 전문가가 아니라고 하는데, 전문가라고 자부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연금) 문외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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