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학생들 "김건희 여사 석사논문 조사 촉구 서명운동 시작"
"표절률 48% 논문 인정은 대학 명예 실추시키는 것"
지난달 민주동문회도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개최 요구해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숙명여대 재학생들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조사를 학교 측에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1일 시작했다.
숙명여대 학생들은 '김건희 여사 논문 심사 촉구 재학생 TF팀'을 꾸려 "학교는 이번 사건의 본질을 정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교육기관이자 학문의 장으로서 연구 윤리를 수호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냈다.
학내에는 '숙명을 진실과 공정의 배움터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표절 사건에 대해 앞장서 진실을 규명하고 입장을 밝혀 본교의 위상을 지켜야 할 책임은 학교에 있다"며 "표절률이 48%에 달하는 석사 논문을 인정하는 건 그동안 성실하게 학문에 임해 온 본교 동문에 대한 기만이자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재학생과 동문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명을 받고 있다. 또 학교 축제 기간인 6~7일에는 오프라인 서명을 함께 받는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숙명여대 졸업생으로 구성된 숙명민주동문회(동문회)가 김 여사의 석사학위 논문 '파울 클레(Paul Klee)의 회화의 특성에 관한 연구'에 대한 자체 표절 조사를 진행한 결과 표절률이 최소 48.1%에서 최대 54.9%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숙명여대 현직 교수들을 중심으로 지난 7월 말부터 8월9일까지 3단계에 걸친 논문 대조 작업을 진행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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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40% 이상 표절률을 보이는 논문의 학위를 유지하고 표절 심사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엄중하고 심각한 사안"이라며 "즉각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열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표절 논란이 거세지자 숙명여대는 지난 2월 예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마쳤다. 그러나 본조사의 필요성을 결정하는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아직 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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