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서열 3위 퇴임하는 주중 러시아 대사와 환담
주러 중국 대사, "미국ㆍ유럽의 중ㆍ러 제재 부메랑 될 것" 경고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 관영 매체들이 주중 및 주러 대사 관련 기사를 내보내면서 중ㆍ러 관계를 부각했다.


중국 공산당 서열 3위인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국회의장 격)이 안드레이 데니소프 주중 러시아 대사와 환담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리 위원장은 "양국 관계가 항상 올바른 방향을 유지해 왔다"라면서 "새로운 시대 중ㆍ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앞으로 양국 관계를 더욱 특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인대는 러시아연방의회와의 우호 교류를 강화하고 양국 발전을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라고 말했다.

인민일보는 데니소프 주중 대사가 "러시아와 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퇴임하는 데니소프 대사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 서열 3위 리 위원장이 퇴임하는 외국 대사와 별도의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이례적이다. 미ㆍ중 갈등 이후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만남이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장한후이 러시아 주재 중국 대사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중ㆍ러 관계를 강조했다.


장 대사는 러시아가 주관하는 '보스토크(동방) 2022 훈련'과 관련해 중국과 러시아의 정상적인 군사 연합 훈련에 대해 미국 등 서방 진영이 지역 안정을 해치는 위협으로 과대 선전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합 훈련은 제삼자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연합 훈련이 외부 요인에 의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그는 "미국은 러시아를 위협적인 존재로, 중국은 자국의 이익과 가치에 도전하는 존재로 간주하고 있다"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를 자국의 헤게모니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면서 나토가 세계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경제 제재에 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그는 "미국과 서방 진영의 중국과 러시아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는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과 경제 위기를 가중시키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며 결국에는 글로벌 탈달러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의 러시아 두둔 관련 기사는 미국과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상한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상당 부분 진전된 가운데 나왔다.

AD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을 통제, 러시아 경제를 압박함과 동시에 원유에서 비롯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