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선출 축하차 예방 자리서 세금 인하로 공방
주식 양도세 등 '부자 감세' 비판
전날 與 원내대표와 종부세 신경전 벌이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언론공개 일정을 마친 후 비공개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언론공개 일정을 마친 후 비공개 회동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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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종합부동산세율 인하로 신경전을 벌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엔 축하차 예방한 한덕수 국무총리와도 세금 인하로 뼈있는 말을 주고받았다.


이 대표는 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을 찾은 한 총리와 환담을 나누면서 "예산이 부족하면 재정을 늘릴 생각을 하는 게 상식적인데, 3000억원 영업이익이 초과되는 초대기업 세금을 왜 깎아주겠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혹시 총리님 생각이 그런건 아니시죠?"라고 물었다.

한 총리는 "저도 좀 동의를 했다. 죄송하다"면서도 "세계가 법인세를 낮추는 쪽으로 가고 있어 하향조정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피력했다.


이 대표는 또 주식 양도소득세를 언급하며 "10억원 이하만 면제하더니 갑자기 100억원 이하인 분들에게는 왜 세금을 깎아줘야 하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 국민들은 의구심을 갖는다"며 "노인 일자리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한 총리는 "오히려 전체적으로 주식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겠나"라고 답변했다. 노인 일자리에 대해선 "저희도 물론 서민과 사회적으로 취약한 계층에 대해 배려를 최대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너무 아픈 과제를 많이 말해줬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발언이 길어지자 배석한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비공개로도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고 이 대표는 "축하하러 오셨는데, 제가 얘길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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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후 첫 지역 일정으로 광주를 방문한다. 이곳에서 당원들과 타운홀 미팅을 진행하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는 등 본격적인 호남 구애에 나선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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