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드레스에다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
보그 측, 해당 화보 삭제…재공개 여부는 '미지수'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최근 청와대에서 진행된 보그코리아의 한복 패션 화보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가 견해를 밝혔다.


28일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최근 청와대를 배경으로 진행된 보그코리아의 한복 화보를 집중조명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한복장인' 박술녀는 "서양 드레스에다 우리나라 꽃신 하나만 신으면 그게 한복인가"라며 "상징적이고 세계 사람들이 바라보고 관심 갖는 그 장소에서 그런 옷을 찍은 것이 아쉽고, 안타깝고, 가슴 아프다"라고 생각을 표현했다.


지난 22일 보그 코리아는 청와대에서 촬영한 한복 화보를 공개했다. '청와대 그리고 패션!'이라는 주제의 이 화보는 총 32장으로, 문화재청과 보그 코리아가 협업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보에는 모델 한혜진, 김성희, 김원경 등이 참여했다.

그러나 화보를 접한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청와대라는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한 상징적 공간을, 과반의 국민적 동의 없이 폐쇄한 것”이라며 “폐쇄하는 것에 그친 것이 아니라, 그 공간을 개방이라는 허울로 포장하여 역사적으로 단절시켜 버린 것이다. 이러한 권한은 누구도 부여한 바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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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당 화보에는 일본 디자이너인 류노스케 오카자키의 의상도 포함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현재 보그 측은 해당 화보를 삭제한 상태다. 삭제된 화보가 재공개 될지 여부와 삭제 이유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주리 기자 rainb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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