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출된) 모든 것들은 이 시기에 무관한 일"
파티 즐기는 영상, 관저에서 찍힌 사진 등 유출돼 논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라티에서 열린 집권당이자 친정인 사회민주당 행사에서 연설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라티에서 열린 집권당이자 친정인 사회민주당 행사에서 연설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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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군찬 인턴기자] 파티를 즐기는 영상이 유출되는 등 논란이 잇따르자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정치인에게도 사생활이 필요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린 총리는 24일(현지시간) 핀란드 라티에서 열린 집권당이자 소속당인 사회민주당 행사 연설에서 "나도 사람"이라며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나도 가끔은 즐거움과 밝음, 재미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면 나로선 (공개적으로) 보고 싶지 않은 사진이나 영상이 관련될 수밖에 없다. 여러분도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모두에게 공개가 됐다. 이는 사적이자, 즐거움이자 삶"이라고 했다.


이어 "사람들이 우리가 여가에 무엇을 하는지보다 일터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를 보리라고 믿고 싶다"며 "난 단 하루도 일을 거른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출된) 모든 것들은 이 나라를 더 강하게 만들어야 하는 시기에 무관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연설 도중 마린 총리는 감정에 북받친 듯 울컥하기도 했으며, 연설이 끝난 뒤에는 기립 박수를 받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마린 총리는 지난주 핀란드 가수, 방송인, 국회의원 등과 함께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영상에서 마약을 뜻하는 은어가 들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마린 총리는 자진해서 마약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에는 마린 총리의 친구들이 관저에서 찍은 부적절한 사진과 영상이 공개되면서 또 한 번 물의를 빚었다. 그는 관저에서 찍힌 사진에 대해 "사진이 적절하지 않다. 그 사진은 찍지 말았어야 한다"며 사과한 바 있다.


작년 12월에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외무부 장관과 밀접접촉을 한 뒤 업무용 전화를 집에 두고 새벽 4시까지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서 놀았다가 사과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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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총리는 마린 총리는 34세이던 2019년 12월 핀란드 제1당인 사회민주당 당 대표로 선출되며 당시로선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됐다.


김군찬 인턴기자 kgc60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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