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첫 4회 연속 금리인상…물가전망도 5.2%로 상향(상보)
기준금리 2.25→2.50%로 올려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4년만에 최고치인 5.2%로 대폭 끌어올리며 통화긴축의 고삐를 죄고 있다. 금통위는 앞서 4월, 5월,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렸는데 이달 추가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사상 첫 네 차례(4·5·7·8월) 연속 인상 기록을 세웠다.
금통위는 지난달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했지만 고물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앞으로도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은이 올해 남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10·11월)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면 올 연말 기준금리는 최대 3.00%까지 오를 수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는 1월, 4월 각 0.25%포인트 올랐으며 7월 0.50%포인트, 이날 0.25%포인트 추가 인상되면서 2014년 8월 금리수준인 2.50%에 회귀하게 됐다.
한은이 역대 첫 4회 연속 인상이라는 이례적인 행보에 나선 것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거센 데다 국내 물가 역시 고공행진하면서 '물가 잡기'가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곡물가격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지만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향후 1년의 예상물가 상승률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이달 4.3%로 역대 최고치였던 7월(4.7%)보다 0.4%포인트 내렸지만 여전히 4%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최근 고온·가뭄·폭우 등 기상악화로 농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채소류 가격이 급등한 데다 추석물가까지 더해지며 경제주체들의 물가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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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이날 수정 경제전망에서 현재 4.5%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0.7%포인트나 높인 5.2%로 상향했다. 5%대 물가상승률이 현실화되면 1998년(7.5%) 이후 24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경우 2.7%에서 2.6%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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