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지인과 통화하는 척하며 경찰에 신고
피해자 발견해 피해 예방…"금융기관과 경찰은 금전 요구하지 않아"

대전에서 택시기사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검거됐다.  사진 = 대전경찰청 제공

대전에서 택시기사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검거됐다. 사진 = 대전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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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화영 인턴기자] 대전에서 택시기사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사례가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쯤 대전IC 인근에서 "승객이 보이스피싱 수거책 같은데, 화장실 간 사이 몰래 전화한다"는 택시 기사의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기사는 승객이 갑자기 행선지를 바꾸는 등 수상한 언행을 보이자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의심하고 신고했다. 신고 이후에도 승객이 원하는 목적지는 또 바뀌었다. 택시기사는 승객에게 들키지 않도록 지인과 통화하는 척하며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나 지금 집에 못 가고 대동역으로 가" 라고 말했다.


택시기사의 기지로 대전 동부경찰서 대전역지구대는 수거책의 목적지가 대동역이라는 것을 알아챘고 즉시 출동했다. 경찰관들은 주변 길목을 차단하고 택시를 검문해 뒷좌석에 타고 있던 보이스피싱 현금 수거책을 발견했고 사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보이스피싱 수거책은 만나기로 했던 피해자에 대한 진술을 거부했다. 이에 경찰은 30분가량 대동역 주변을 수색한 끝에 현금 1500만원을 들고 기다리고 있던 피해자를 발견했고 다행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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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출동했던 김민주 순경은 "피해를 예방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며 "금융기관과 경찰, 검찰은 절대로 시민들을 상대로 금전을 요구하지 않으니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화영 인턴기자 ud366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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