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이란핵합의 협상 지연시키지 않아…합의에 가까워져"
이란 "美 협상 고의 지연" 조속한 타결 압박
주요 쟁점 합의 이르렀지만…이스라엘 반대가 변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미국 정부가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협상과 관련해 고의적으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지 않다며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JCPOA 복원협상은 그동안 미국과 이란이 대립해온 주요 쟁점들에서 합의점을 찾아가면서 타결이 임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스라엘이 계속해서 강력한 반대의사를 내비치면서 타결 전까지 계속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JCPOA 복원협상 최종안과 과련해 "조속한 시일 내 답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미국이 어떤 식으로든 협상을 지연시키려한다는 생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대한 테러단체 해제 요청 등 이란이 초기에 내세운 요구사항 중 몇가지를 철회한 것에 대해 고무된 상황이며 2주 전보다 우리는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강조했다.
해당 발언은 앞서 이란 측에서 미국이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비판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전날 나세르 카나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JCPOA 복원협상을 지연시키고 있고, 유럽측은 행동하지 않고 있다"며 "이란은 합법적인 권리를 보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협정을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JCPOA 복원협상은 지난 4일부터 재개되기 시작해 15일 이란 측이 그동안 미국과 최대 쟁점문제였던 IRGC에 대한 테러단체 해제요청을 철회한다고 밝히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란측은 먼저 자신들이 양보를 한 만큼 조속한 타결을 희망하며 미국측을 압박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타진하지 않고 있다.
현재 남은 핵심쟁점은 ▲미국의 합의 번복 방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이란 핵시설 사찰중단 ▲미-이란간 포로교환 등 3가지로 알려졌다. 해당 쟁점들도 양측간 의견조율을 통해 조만간 합의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JCPOA 복원협상에 계속 반대하고 있어 향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야이르 라피드 이스라엘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핵합의를 준수할 의무가 없으며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무기를 획득하려는 시도를 저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확 늙는 나이 따로 있었다…"어쩐지 체력·근력 쭉...
이스라엘에서는 11월 총선을 앞두고 JCPOA 저지가 주요 정치쟁점으로 떠오르면서 미국 정부에 계속 반대의사를 전달하며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악시오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측에 이란핵협상에서 새롭게 양보한 것이 없으며 아직 타결 여부도 명확치 않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 관계자들이 좀처럼 믿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