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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회장,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7년만에 37만주 매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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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차례 걸쳐 6억8000만원어치 장내매수
조현준→트리니티에셋→갤럭시아에스엠
지난해부터 신사업 시작…순이익 274%↑

조현준 효성 회장, 갤럭시아에스엠 주식 7년만에 37만주 매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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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윤 기자] 조현준 효성 그룹 회장이 매각 시도했던 갤럭시아에스엠 의 지분을 7년 만에 잇달아 사들이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조 회장이 소그룹 형태로 독자 경영하는 소위 ‘갤럭시아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조 회장은 갤럭시아에스엠의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고, 조 회장→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갤럭시아에스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갤럭시아에스엠 주식을 지난 6월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5차례에 걸쳐 6억8000만원(36만5913주) 어치 매입했다. 조 회장의 지분은 7.07%에서 8.4%로 늘었다.

지난 6월 1475원까지 떨어졌던 갤럭시아에스엠 주가는 조 회장이 지분을 취득하면서 오르기 시작해 지난 19일 현재(2035원) 14% 상승했다. 갤럭시아에스엠 관계자는 조 회장의 지분 매입과 관련해 "주주가치 제고 차원"이라고 말했다.


갤럭시아에스엠은 조현준·현문·현상 3형제가 지분 100%를 보유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2008년11월 지분 17.84%를 취득, 이후 지분 늘려 2011년 효성그룹에 계열사로 편입된 회사다. 22.41%를 보유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최대주주이고 이어 조 회장, ㈜신동진, 조현상 효성 부회장 순으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 회장은 2013년 IB월드와이드 공동창업자인 이희진 사장으로부터 장외에서 70만주를 매수하며 처음으로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동생 조현상 부회장도 매입했고, 2015년 11월엔 갤럭시아에스엠으로 사명 바꿨다.

적자 지속에 3년 전부터 매각설이 나왔다. 매각설이 한창이던 2019년 7월 당시 주가는 한때 가격제한폭(29.95%)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 16일 공시에서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매각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매각은 없던 일이 됐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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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부진했던 실적은 최근 들어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 289억원에 영업이익 35억원을 거둬 전년 대비 각각 48%, 15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4% 증가한 37억원을 기록했다.


호실적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늘었고,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헬스기구 판매사업과 코로나 특수로 인한 골프 관련 사업(골프연습장 운영 등)이 잘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직원 64명 규모의 갤럭시아에스엠은 스포츠마케팅 사업이 매출 100%인 곳이었으나 지난해 1월 세계 1위인 이탈리아의 피트니스 장비업체 테크노짐과 국내 독점 총판 계약 체결 후 헬스기구 판매사업을 시작했다. 매출 비중은 올해 상반기 기준 스포츠마케팅 54%, 헬스기구 판매 46%로 바뀌었다.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신사업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회사 지분을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에셋이 사들이지 않고 조 회장이 추가 매입하는 것"이라며 "이는 조 회장이 실질적으로 개인회사에 대한 직접 보유 지분을 늘려 추후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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