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20.7원)보다 5.3원 오른 1326.0원에 출발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20.7원)보다 5.3원 오른 1326.0원에 출발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7포인트(0.11%) 오른 2510.72에 개장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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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2일 국내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들의 수급에 주목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고환율이 외국인들의 투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거래일인 지난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2원 높은 달러당 1325.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지난달 15일의 1326.1원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장 중에는 1328.8원까지 올라서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고환율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약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환율상승 수혜가 큰 업종 및 기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잭슨홀 미팅은 통화정책의 중요 변곡점을 제공한 적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금통위에서는 0.25%포인트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원화 약세의 진정 여부가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코스피 하락 출발 예상…환율 상승 수혜업종 관심 가져야"

[굿모닝 증시]잭슨홀 미팅·한은 금통위 앞둔 증시…환율상승 수혜주 관심 가져볼까 원본보기 아이콘


22일 코스피는 1% 내외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심리 약화 속에서 환율상승 수혜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업종인 IT(전기전자·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조선 등의 수급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이들 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집중됐다.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사이 상관관계는 2021년 이후 -0.92로 매우 높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역외 원·달러 환율은 1330원을 넘어서면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환율 상승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이지만 수출이 주력인 우리 경제에 수출 증대 효과를 만들어 기업들의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환율상승 수혜가 큰 업종 및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긴 랠리를 펼쳤던 미국 증시는 6주 만에 하락 전환하며 향후 시장 방향성에 대한 고민에 빠진 모습이다. 약 2조달러 규모의 옵션이 만료된 지난 19일(현지시간) S&P500 지수가 주요 임계치였던 4300선을 돌파하지 못하자 기존 포지션을 축소하고자 하는 매물들이 나오며 하락했다. 여기에 최근 시장 랠리를 주도했던 인플레이션 정점론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2분기 기업들의 호실적 발표 등 주요 재료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잭슨홀 미팅·한은 금통위 주목…코스피 2450~2470서 지지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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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25일~27일(현지시간) 예정된 잭슨홀 미팅이 중요하다. 특히 26일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통화정책에 있어 중요 변곡점을 제공했던 적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잭슨홀 미팅의 주체가 '경제와 정책에 대한 제약 조건 재평가'라는 점에 주목한다. 통화 정책과 긴축을 진행함에 있어 제약 요인들에 대한 논의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 인플레이션 또는 성장 둔화 등 다양한 제약요인들이 거론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오는 25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있다. 0.25%포인트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와 물가 전망 발표가 예정돼있다.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경제전망 하향 조정 및 물가전망 상향 조정과 함께 통화정책 속도 조절 기대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글로벌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내 증시의 반등 탄력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미국과의 금리차 축소와 함께 단기 원화 약세의 압력 진정 여부가 중요하다.


이번 주 초중반까지는 물가와 긴축 우려, 달러 강세, 채권금리 급반등을 이유로 코스피가 2450~2470 수준에서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다시금 물가?통화정책?경기 사이의 선순환 고리가 재가동되면서 코스피의 기술적 반등이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군 중에서도 7월 이후 반등국면과 최근 하락 국면에서 단기 가격 메리트가 커진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가 가능해 보인다. 해당하는 업종은 반도체, 소프트웨어, 자동차, 의류, IT하드웨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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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추가적인 반등 시도를 이어가더라도 적극적인 투자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단기 매매에 있어서도 목표 수익률은 낮게, 투자 시계는 짧게 대응하는 것이 유효할 전망이다. 3분기 반등이 추세 반전일 가능성이 낮다고 보기 때문이다. 3분기 기술적 반등은 역금융 장세에서 역실적 장세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채권금리 하락으로 인한 단기 가격·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으로 판단한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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