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강남역 일대 저지대 108곳 ‘맨홀 추락방지시설’ 우선 설치
서초구 차원 방배·양재 일부 상습 침수지역 일대, 2개권역 나눠 침수해소대책수립 용역 시급히 실시 & 전성수 구청장 “침수문제 해소 위한 근원 대책을 마련해 ‘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초’ 만들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최근 중부지역에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와 관련,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 대책마련에 착수했다.
서울시 차원의 중장기적 수방대책에 동참하면서 구 차원에서 진행할 수 있는 지역맞춤형 조치를 우선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구는 인명피해가 발생한 강남역 일대를 포함해 저지대 유동인구가 많은 108곳을 우선 선정, 이번주부터 이들 지점에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한다.
‘맨홀 추락방지시설’은 맨홀뚜껑 바로 아래 그물이나 철 구조물을 설치해 뚜껑이 열리더라도 사람이 하수도에 추락하는 것을 막는 시설이다. 지난 8일 도로 위 맨홀뚜껑이 수압으로 튕겨나와 2명이 사망한 안타까운 사고에 따른 긴급조치다.
선정된 108개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는 이달 중 완료할 예정, 향후 다른 침수 취약지역에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설치제품은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을 비교 분석해 튼튼하고 강도가 높은 주물(철) 재질로 설치한다.
구는 구민들 안전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구 차원에서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선제적으로 설치, 이후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에 소요예산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근 강남역 일대 등에 빗물저류배수시설(대심도 터널) 건설 발표에 이어 구 차원에서도 서울시와 협의해 시급히 시행할 수 있는 자체 대책에 착수했다.
구는 지역 내 상습 침수지역인 방배·양재동 전역 57만㎡에 대해 종합적인 침수해소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총 5200만원을 투입, 2개 권역으로 나누어 9월부터 자체용역을 실시한다.
방배동과 양재동 일부는 빌라가 밀집된 저지대 침수취약지역이다. 방배동은 방배로 1.3km에 이르는 하수암거 공사를 4년에 걸쳐 완성했으나 이번 집중호우로 하수관의 용량을 초과, 빗물이 역류돼 침수됐다. 양재동 일대 역시 양재근린공원에 빗물 저류조를 설치하였으나, 집중호우에는 역부족이였다.
하수암거 공사는 하수가 흘러가도록 하기 위해 땅속이나 구조물 밑으로 낸 도랑 공사다.
향후 구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구가 시행할 수 있는 침수방지사업은 신속히 진행할 예정,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지역에는 서울시에 적극 요청해 사업이 추진되도록 할 예정이다.
구는 18개 동 각 직능단체서 활동하는 1400여명과 일반주민들로 꾸려진 ‘민관 응급복구단’을 운영, 동네 곳곳에 주민들의 힘을 모아 빠르게 복구하고 있다. 현재 99% 응급 복구된 상황이며, 복구가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 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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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더이상 집중호우에 맨홀 뚜껑 열림 사고로 인명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하게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겠다"면서 “침수문제 해소를 위한 근원적인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더 이상 비가와도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는 ‘수해로부터 안전한 서초’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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