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삼성그룹 '계열사 급식업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윤호 삼성SDI 사장(59)을 소환 조사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이정섭)는 이날 오후 최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 3월 그룹 차원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혐의와 관련해 삼성전자 본사와 삼성웰스토리 재무 및 회계 관련 부서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팀은 압수물을 분석하며 필요한 자료들을 선별해 왔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가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식으로 부당지원했다며 총 2349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최 사장은 공정위 조사 당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미전실) 전략1팀 전무로 재직하던 2014년 삼성웰스토리의 급식 물량 보전을 위해 삼성전자 내 4개 식당의 경쟁입찰을 무산시킨 당사자라는 의혹을 받는다. 이번 조사를 기점으로 검찰이 향후 본격적인 '윗선' 소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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