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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첫 검찰총장… 한동훈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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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도저’ 여환섭 법무연수원장·‘덕장’ 김후곤 서울고검장
‘완벽주의’ 이두봉 대전고검장·‘위기 관리’ 이원석 대검 차장
새 檢총장 4파전… 이르면 오늘 대통령에 임명 제청

왼쪽부터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꼽히는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김후곤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사진=법률신문

왼쪽부터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로 꼽히는 여환섭 법무연수원장, 김후곤 서울고검장, 이두봉 대전고검장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사진=법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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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경준 기자]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 후보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누구를 최종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 10일부터 시행되는 ‘검수완박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과 전 정부 비위 의혹 등 적폐청산 수사를 총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맡을 새 검찰총장 인선에 이목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법무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총장 후보로 천거된 9명 가운데 여환섭 법무연수원장(54·사법연수원 24기), 김후곤 서울고검장(57·25기), 이두봉 대전고검장(58·25기),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53·27기)를 한 장관에게 추천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추천된 4명 모두 검찰총장으로 손색이 없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장관이 이 중 1명을 총장 후보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총장 인선이 마무리된다. 한 장관은 이르면 17일 총장 후보 1명을 윤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 원장은 대검 중앙수사부 1·2과장을 지내는 등 특수수사에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2012년 이상득 전 의원, 2013년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구속기소하고 2019년 김학의 별장 성 접대 사건 수사단장을 맡았다. 여 원장은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지 않은 인물이어서, 편향 인사라는 비판을 피할 수 있다. 여 원장이 검찰총장으로 발탁될 경우 향후 전 정부 비위 의혹 수사 등 특수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 고검장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과 대검 반부패 선임연구관을 지내는 등 특수수사에 일가견이 있다. 김 고검장도 여 원장과 더불어 윤 라인으로 분류되지 않은 인물이다. 김 고검장은 지난해 3월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을 추진하자,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이 "검수완박은 부패완판"이라며 자진해서 사퇴하고 별도의 퇴임식 없이 검찰을 떠날 때 재경지검 검사장들에게 직접 연락을 돌려 대검찰청 청사에서 윤 대통령을 배웅하는 행사를 주도했다.

김 고검장은 온화한 성품으로 검찰 구성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특히 검수완박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김 고검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신뢰가 공고해졌다는 게 큰 장점이다. 김 고검장이 검찰총장이 될 경우 조직 안정과 관리에 방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진두지휘했던 이 고검장은 소신과 강단이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고검장은 평소 깐깐하고 세세하게 업무 지시를 내리는 원칙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이 고검장은 대한제국 최고 사법기관인 평리원 검사였던 이준 열사의 후손이다.


서울중앙지검 1·4차장과 대검 과학수사부장 등을 지내며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대통령을 보좌했던 이 고검장이 검찰총장이 되면 현 정부에서 강조하는 민생범죄 척결과 수사 등을 지휘하면서 큰 무리 없이 정부와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 차장검사는 수사, 기획, 행정 등 여러 방면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 내부에서는 "이 차장검사가 하는 일에는 문제나 흠결이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차장검사는 현재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아 비정상이던 조직을 정상을 변화하는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차장검사가 검찰총장이 되면, 지난 3개월간 진행된 검찰의 변화가 유지되면서 ‘식물 총장’에 대한 우려도 불식될 것이라는 점에서 후보자 중 가장 임명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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