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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범죄 수도권에 절반 집중… 10만명당 발생은 제주가 최다

최종수정 2022.08.14 12:00 기사입력 2022.08.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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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경기도가 35만여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10만명당 범죄 발생 비율은 관광객 유입이 많은 제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찰청의 '2021 범죄통계'에 따르면 작년 국내 범죄 발생 건수는 모두 142만9826건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명당 발생건수를 의미하는 '발생비'도 2768.9건으로 전년(3063.7건)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 유형은 지능범죄로 36만1107건이었다. 발생비는 699.3건이다. 이어 교통범죄(30만8534건, 발생비 597.7건), 폭력범죄(23만2661건, 450.6건), 절도범죄(16만6409건, 322.3건) 순이었다.

작년 범죄 발생 건수는 전년 158만7866건보다 10%가량 줄어든 수치다. 주요 범죄유형 중 지능범죄(15.0%), 교통범죄(11.5%), 폭력범죄(12.5%)가 큰 폭으로 감소하고 강력범죄(7.6%)와 절도범죄(7.3%) 등 전체적으로 범죄 발생 비율이 떨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근 5년간 추이를 살펴봐도 범죄 발생 건수는 2017년 166만2341건에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발생비도 2017년 3210건에서 매년 줄어 작년 3000건 이하로 떨어졌다.


검거 건수는 113만6665건, 검거 인원은 124만7680명으로 발생 대비 79.4% 수준이었다. 지난 5년간 검거 건수와 검거 인원 모두 대체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전체 범죄 발생 건수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범죄유형별로 보면, 지능범죄는 증가추세를 보이며 2020년 최고치(27만9050건, 30만7706명)를 기록한 이후 작년 검거 건수(21만5471건)와 검거 인원(21만381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발생 건수도 줄었으나, 수사와 검거에 시간이 소요되는 사건 특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만큼 사기 등 범죄가 지능화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지역 별로는 인구가 많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가 35만7243건, 서울이 25만7969건, 인천이 7만6584건으로 이를 합하면 전체 범죄의 절반을 차지했다. 수도권 외에선 부산이 10만439건으로 가장 많고, 경남 8만7879건, 대구 6만7915건, 경북 8만7879건 등 순이었다. 인구가 적은 세종과 제주는 각각 5937건, 2만5515건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인구 10만명당 범죄 발생비로 바꿔 보면 결과는 달라진다. 제주가 3770.2건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00건을 넘었다. 관광객 등으로 거주인구보다 실제 체류 인원이 많은 환경과 이로 인한 렌터카 교통사고 등 교통범죄 비율이 높은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제주에 이어선 부산이 2997.8건으로 두 번째로 높았다. 경기는 2633.5건, 서울은 2712.8건 수준이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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