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0일 무역적자 77억달러…5개월 연속 적자 우려(종합)
[아시아경제 세종=이동우 기자] 올해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2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대 적자인 1996년 기록한 206억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156억88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은 8.7%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액은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가전제품(104.3%), 정밀기기(9.5%), 선박(89.3%) 등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었다. 반면 반도체(-5.1%), 무선통신기기(-17.7%)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7.5%), 유럽연합(66.2%), 베트남(10.2%), 싱가포르(169.1%) 등을 상대로 한 수출액이 증가한 반면 중국(-2.8%), 홍콩(-44.4%) 등에 대한 수출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34.1% 증가한 233억6500만달러로 집계됐다. 공급망 차질 지속하면서 원유(50.1%), 가스(96.4%), 석탄(162.5%) 등 주요 에너지 수입액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반도체(44.6%), 승용차(71.7%), 무선통신기기(21.6%) 등 주요 제품 수입 역시 늘었다.
국가별로 중국(29.2%), 미국(17.4%), 일본(10.2%), 사우디아라비아(99.7%) 등으로부터 수입액이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5.6%), 러시아(△36.4%) 등에서는 수입이 감소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는 76억7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억85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커졌다. 무역수지는 지난 1월(-49억300만달러)에 이어 4월(-24억7700만달러), 5월(-16억1400만달러), 6월(-25억7500만달러), 7월(46억6900만달러)에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적자가 4개월 연속 기록한 건 2008년(6∼9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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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0일까지 올해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229억3000만달러다. 이달 말까지 무역적자가 지속될 경우 5개월 연속 이어지게 되는 셈이다. 무역적자가 5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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