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硏 배달앱 분석…"치킨은 토요일, 피자·짜장면은 일요일에"
요일별, 지역별 선호 음식 갈려
코로나19 기간 배달 수요 ↑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하나은행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요일별로 배달음식 선호도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이라도 토·일요일 달라
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하나카드의 배달 앱 결제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배달 앱 이용 현황과 메뉴 유형별 수요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배달 수요는 주말에 가까워질수록 증가했다. 이용 건수는 월요일 대비 일요일에 56% 증가하고 이용 금액은 월요일 대비 토요일에 66% 증가했다.
주말이라도 요일별 음식 선호도가 달랐다. 회식, 모임이 많은 금, 토요일에 배달 수요가 가장 높은 음식은 ‘치킨’이었다. 토요일에는 치킨류(70%), 족발·보쌈(93%), 야식(73%) 이용 건수가 월요일 대비 가장 높게 증가했다. 일요일에는 피자(99%), 중식(92%), 패스트푸드(41%) 수요가 더 높게 증가했다. 토요일보다 가볍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한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해석됐다.
30대 인구·1인가구 비율 높을수록 수요↑
지역별 배달 현황도 분석했다. 서울시에서 배달 수요가 많은 상위 20개 행정동을 비교한 결과 30대 인구 비율이 높을수록 인당 누적 이용 금액과 건수가 비례해 증가했다. 30대 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강남구 역삼1동은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화곡1동과 비교해 배달 수요가 1.6배 많았다.
1인 가구 비율이 높거나 가구당 인구수가 적은 신림동, 논현1동도 상대적으로 인당 누적 이용 금액이 더 많았다. 또한 가구당 연평균 소득이 높은 행정동이 인당 누적 이용 금액도 많았다.
일부 행정동에서는 특정 음식에 수요가 더 집중됐다. 중식은 구로구 구로5동과 금천구 독산1동에서, 일식·회·돈까스는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피자는 동대문구 용신동에서 상대적으로 수요가 더 높았다.
한편 사무실과 오피스텔이 많은 역삼1동은 1인 가구와 30대 인구 비중이 높아 20~30대의 이용 금액이 전체의 74%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한식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두 번째로 수요가 많은 치킨보다 이용 건수가 1.6배 높았다.
반면 학교가 밀집된 역삼2동은 상대적으로 3인 이상 가구와 40대 비중이 높고 30~40대 이용 금액이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해당 지역은 역삼1동과 달리 한식과 치킨 두 음식 간의 수요 차이가 거의 없었다.
코로나19 기간 이용건·금액 모두 증가
한편 코로나19가 본격 유행 전인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주요 배달 앱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로 결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기간에 배달 앱 전체 이용 건수와 전체 이용 금액은 각각 는 29%,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배달 앱 이용 건수는 2020년 1월 4.1건에서 2021년 12월 5.4건으로 증가했다. 평균 주 1회 이상 배달 음식을 이용하는 꼴이다. 같은 기간 1인당 월평균 이용 금액은 8만8000원에서 13만4000원으로 52% 증가했다. 주문 건당 이용 금액도 16% 늘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연차 내고 프로필에 '파업', "삼성 망한 듯"… 내...
박상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배달 앱 이용 성향은 연령대별 인구 구성, 가구당 인구수, 가구당 소득 등과 같은 지역 특성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통해 지역별 배달 상권, 메뉴 유형별 소비 특성, 연령대별 메뉴 기호 등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소상공인 마케팅과 지역 경기 파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