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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맨홀 40대 남성 실종자, 1.5㎞ 떨어진 다른 맨홀서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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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일대에 폭우에 침수된 차량이 물이 빠지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9일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일대에 폭우에 침수된 차량이 물이 빠지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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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지난 8일 서울 지역 집중 호우로 서초구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40대 남성이 10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동작구조대는 이날 오후 3시쯤 사고 발생 지점에서 직선 거리로 약 1.5㎞ 떨어진 곳에 있는 서초동의 한 버스정류장 부근 맨홀에서 실종자를 발견했다.

실종자는 지난 8일 폭우가 쏟아지자 50대 친누나와 함께 서초동 한 도로의 맨홀로 휨쓸려 들어갔다. 실종된 누나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실종자가 발견된 맨홀은 가로 5m, 세로 2.5m 크기의 우수배수관(고인 빗물 등을 배수하는 관)과 연결돼 있었다. 사고 지점부터 반포천까지 이어지는 이 배수관의 해당 구간 길이는 3.7㎞다. 배수관 관리는 서초구청이 담당한다.


소방당국은 전날까지 로봇을 이용해 수색작업을 하다가 이날 날씨와 맨홀 내부 급류 상황 등이 개선되자 구조대원을 직접 투입해 수색했다. 로봇이 전날 실종자가 발견된 구간을 탐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당국은 "로봇이 수색하는 것과 사람이 차근차근 수색하는 것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방당국은 아직 실종상태인 누나에 대한 수색 작업을 야간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종자를 인계받은 경찰은 시신을 검시할 계획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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