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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100일]100일만에 지지율 반토막… 털어내지 못한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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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52%에서 25%, 출범 100일을 눈앞에 두고 있는 ‘윤석열호’의 참담한 성적표다. 반토막난 지지율 앞에 윤 대통령은 처음으로 대국민사과를 했지만 뚜렷한 반등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도대체 무엇이 국민 절반의 지지를 받으며 화려하게 출발한 윤석열호의 지지율을 이렇게 끌어내렸을까.


한국갤럽 기준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12일 25%를 기록했다. 전주(24%)보다는 조금 올랐지만 취임 첫 한달간 50% 초반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이다. 대신 30% 중반대에 불과했던 부정평가는 66%까지 치솟으며 두 배로 뛰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층조차 상당수 등을 돌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초반인 5월~6월 초반까지만 해도 50% 초반대를 유지하며 ‘허니문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징후가 보인 것은 6월 중순이었다. 6월 셋째 주 49%를 기록하며 50%대가 무너지더니, 그 후 47%, 43%로 지지율이 하락했다. 7월 첫 주에는 긍정평가가 37%, 부정평가는 49%로 데드크로스가 일어났고, 7월 넷째 주에는 30%대 지지율마저 무너지고 20%대로 돌입한다. 일반적으로 집권 초기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당기간 허니문 효과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광우병 파동’ 등의 큰 사건이 없었는데도 이렇게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지율 급락이 일어났던 6월 중순부터 7월 초까지를 살펴보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을 둘러싼 인사 문제와 대통령 도어스테핑에서 나온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논란이 됐고, 부인 김건희 여사의 봉하마을행에 지인이 동행한 것과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 등도 민심에 영향을 줬다. 주식시장 하락과 경제난 등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터져나왔다.


그렇게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독단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국민의힘은 한술 더 떠 이준석 전 대표의 징계를 계기로 친윤계와 이준석계간 권력다툼이 본격화됐다.

7월에는 경찰국 신설을 둘러싼 논란과 함께 국민의힘 내홍이 더욱 심해지면서 대통령의 지지율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데도 정쟁만 이어질 뿐 구체적 대책이 없다는 점도 민심이탈을 가속시켰다. 위태한 지지율 추이에 확인사살을 가한 것은 7월 말 ‘내부총질 대표’ 문자 사태였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 하나였던 20대 남성의 민심마저도 돌아섰다. 그러나 여기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사적 대화내용 노출에 유감"이라고만 소극적으로 대응했다.


8월에도 논란은 이어졌다. ‘만 5세 취학’ 논란으로 학부모들의 민심을 잃었고, 한국을 방문한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패싱’으로 인한 외교결례 논란까지 일었다. 휴가에서 복귀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집중호우 피해에 대해 취임 이후 첫 대국민 사과로 대응하며 낮은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간 독단적이고 소극적인 대응에서 한층 달라진 태도로, 과연 지지율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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