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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전화지시'에 '용산 집무실' 논란 재가열…"우려했던 문제"(종합)

최종수정 2022.08.10 17:31 기사입력 2022.08.10 11:27

윤건영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무리한 용산 집무실 이전"
탁현민 "청와대 안 쓰겠다고 했을 때부터 우려했던 문제…아마 임기 내내 시달릴 것"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 집무실 공사 수주 특혜 등 관련해 국정조사요구서도 제출 예정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미흡한 재난 위기 대처를 맹비판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용산 집무실 이전'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 전화지시'를 놓고, 청와대를 떠나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전할 때부터 우려됐던 부분이었다면서 집무실 이전 문제를 다시 지적하고 나섰다.


10일 오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참석 위원 전원은 국가 재난 때마다 입는 '노란점퍼'를 입고 등장했다. 정부·여당의 미숙한 위기상황 대처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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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 있는 곳이 곧 상황실'이라는 대통령실의 해명을 언급하며,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위기관리센터인가"라면서 "궤변"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대통령을 레이더에 감지되지 않는 '스텔스기'에 빗대며, 폭우 현장에 오지 않고 자택에서 전화로 지시 내렸던 대응을 강력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이 밤새 위험에 처해있는 동안 콘트롤타워인 국가위기관리센터는 제때 작동을 하지 않았다"며 "(모습은 드러내지 않고)전화로 위기 대응을 하다니 대통령이 스텔스기라도 되나"라고 쏘아붙였다.


야당에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를 다시 끄집어냈다. 국가 재난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자택에 머물러 전화로 지시를 내리면서 미숙한 대처를 내린 데에는 대통령의 집무실과 자택이 분리된 게 근본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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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친문 핵심인 윤건영 의원은 TBS라디오에 나와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은 무리한 용산 집무실 이전"이라고 짚었다.


그는 "청와대 기준으로 보면 대통령이 일을 보는 집무실과 관저, 위기관리센터가 차량 1분 내 있다. 그것을 깡그리 무시하고 용산으로 무리하게 이전을 하다보니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이날 YTN라디오에서 "청와대를 안 쓰겠다고 했을 때부터 우려했던 문제"라면서 "아마 임기 내내 그런저런 문제들에 시달릴 거라고 본다"고 했다.


'매뉴얼대로 했다'라는 해명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위기 상황에서 빨리 대응 회의를 주재해야하는 이유는 '상황 정리'(때문이)"라며 "매뉴얼대로만 되는 게 아니라서 대통령이 한 번에, 한 자리에 모아서 딱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용산 집무실 이전 문제와 함께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공사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 압박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업체가 해당 공사를 수의계약한 것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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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이날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재난상황을 고려해 시점은 미뤄뒀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집무실 졸속 이전과 집무실 공사 수주 특혜 등에 대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진행할 예정"이라면서 "폭우로 인해 국가적 재난 상황인만큼 국회에서 나름의 국정조사에 목소리 낼 수 있는 적절한 시점에 진행하겠다. 오늘 진행하진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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