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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규제에 '쇼커버링' 나섰나?…外人, 이달 1.6兆 '바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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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달 들어 1조7000억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올해 첫 순매수를 기록한데 이어 '바이 코리아' 행보를 이어간 것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643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1962억원 등 1조6756억원을 순매수했다. 7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록이다. 이 기간 기관은 1조원이 넘는 국내 주식을 순매도했고, 개인도 5591억원 상당 순매도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2595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이어 삼성SDI(2246억원)와 LG에너지솔루션(2246억원), 현대차(1299억원), 현대미포조선(1299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S-Oil을 516억원 상당 순매도하며 가장 많이 팔아치웠고, NAVER(-298억원)와 삼성전자우(-296억원), OCI(-268억원), 주성엔지니어링(-258억원) 등 순으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강달러 기조가 완화된데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진정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된 것이다. 지난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8원 내린 달러당 1298.3원에 장을 마쳤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자산시장의 고통은 인플레이션과 긴축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유가 하락의 나비 효과는 무시하기 어렵다"면서 "베어마켓 랠리에 대한 우려가 잔존하지만, 지금은 인플레 잡는 것보다 침체를 피하는 것이 훨씬 중요한 구간이다. 10월 중국 당대회, 11월 미국 중간선거까지 통화긴축 압력은 약화되고 경기부양 모멘텀은 커지며 자율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을 높게 본다"고 말했다.


외국인이 정부의 공매도 규제 강화로 '쇼커버링(빌려서 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사는 환매수)'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부합동 공매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공매도 비율이 30%를 넘는 종목은 주가 하락률이 3%만 넘더라도 하루 동안 공매도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매도가 금지된 동안 주가가 5% 넘게 하락하면 공매도 금지 기간이 다음 날까지 자동으로 연장된다. 박승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는 숏커버 성격이 강하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외인 순매도가 많았던 종목들이 7월한달 외인 순매수도 많았다"고 전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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