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시 주석과 직접 대화 모색…中, 대러 태도 재검토해달라"
홍콩 SCMP와 아시아 언론 최초로 인터뷰
"가족에 대한 사랑의 가치 공유하고 있다고 믿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직접 대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국가'인 중국이 대러 태도를 재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4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초강대국이 러시아에 대한 막대한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을 사용해 전쟁을 중단시켜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아시아 언론과는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화상으로 약 40분 간 진행됐다.
그는 "중국은 강력한 경제력을 가진 국가"라면서 "또한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없었다면 러시아는 완전한 경제적 고립을 느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년 전 시진핑 주석과 대화를 나눈적이 있다"면서 "공습 이후 공식적으로도 요청했지만, 성사된 적은 없다"고 전했다.
그는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를 '한 번 이상' 방문한 몇 안되는 세계 지도자 중 한명"이라면서 "과거 통화에서는 동유럽 국가와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언급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을 규탄, "러시아인은 침략자이고, 우리 영토에 대한 전쟁"이라면서 중국과 우크라이나가 가족과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같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은 자녀를 사랑한다. 누구나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고, 안정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상장 첫날 70% 폭등 "엔비디아 독주 끝나나"…AI ...
주중 우크라이나대사관에 따르면 2021년 중국은 우크라이나의 최대 교역 파트너였고, 무역 규모는 190억달러(약 24조8482억원)에 달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