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리서치센터 "이더리움 5월부터 저평가…회복 위해 원자재 가격 하락해야"
저평가 회복 위해 위험자산 선호도 호전돼야
원자재 가격 하락·이더리움 매도 압력 약화 필요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대표 알트코인으로 꼽히는 이더리움이 지난 5월부터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저평가 회복을 위해서는 원자잿값 하락 등 인플레이션 우려가 해소돼야 한다는 분석도 함께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 산하의 코빗 리서치센터는 1일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과 그 회복 요인을 살펴본 '이더리움의 저평가 구간 점검' 리포트를 발간하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리서치센터는 우선 지난 리포트에서 이용한 'MVRV Z' 점수를 기반으로 이더리움 저평가 구간을 분석했다. MVRV Z 점수는 가상자산 공정 가치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파악하는 기준으로,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에서 적정가치를 제하고 시가총액의 총 표준편차로 나눠 계산한다. 이에 따르면 분석 기준이 된 이더리움의 과거 저평가 구간은 2018년 8월9일부터 2020년 7월4일까지였다. 그러면서 현재 저평가 구간은 2022년 5월25일부터 시작됐다고 짚었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이더리움의 저평가를 발생시킨 주요 고유 요인에는 저평가 구간 발생 이전인 두 시기 모두 이더리움 유통량, 해시레이트, 스마트 컨트랙트 공급 비중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저평가를 발생시킨 매크로 요인들의 중요도의 순서를 비교한 결과, 저평가 구간 발생 이전인 두 시기 모두 그 순서가 동일하다고 분석했다. 해당 매크로 요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기금금리, 인플레이션, 장단기 금리차, 달러인덱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CRB지수, 금 가격 순이었다. CRB지수는 서부텍사스산 중질유를 비롯해 천연가스, 금, 구리, 니켈 등 19개의 원자재 선물 가격을 평균 내 상품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최 연구원은 "현재의 저평가 구간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상자산을 포함한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호전돼야 한다"며 "올해는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늘어났기 때문에 이 구간 회복을 위해서는 원자재 가격이 하락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더리움의 매도 압력이 약화돼 거래소 순 유입을 뒷받침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최 연구원은 이더리움 저평가 구간 회복을 위해 네트워크의 채택 정도, 네트워크상 거래 및 참여 증가 등 이더리움의 고유 요인 또한 상대적으로 중요하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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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데이터(시계열) 부족으로 분석 결과에 반영되지는 않았으나 이더리움 고유 요인 중 머지(The Merge) 업그레이드 또한 현재의 이더리움 저평가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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