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방위산업, 확실한 지역 성장동력으로 만들자”

실·국 본부장 회의에서 방위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경남은 방위산업 중심지며 앞으로 관련 시장규모가 더 커질 테니, 정부와 협력해 방위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지역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만들어 가자.”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5일 실·국 본부장 회의에서 방위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대한민국은 세계 8위 무기 수출국으로 눈부시게 성장했고 국제적으로도 안보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 도정 과제에도 방위산업 육성안 계획이 포함돼 있다”라며 ▲4차산업혁명 기술과 방위산업을 접목한 민군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체계 구축 ▲방산 중소기업 기술개발 ▲수출 지원을 통한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꼽았다.

회의에서 박 지사는 장목관광단지 등 관광지 조성에 관해서도 말했다.

그는 “웅동지구 사례처럼 기업에 수익이 되는 사업 외에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민간자본 유치 시 확실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코로나19뿐 아니라 도민이 적기에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창원권 외에도 지역별로 거점 병원을 지정하는 등 권역별 의료 체계 구축도 조속히 추진하라고도 주문했다.

LNG 발전소 건립에 관해서는 “LNG 발전소, 수소에너지시설 등에 도민들이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도민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지사는 “도정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서 현장에 답이 있다”며 “청년·여성 등 정책 수혜자인 도민이 바라는 점을 파악해서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중앙부처에서 진행 중인 내년도 업무보고 자료를 면밀하게 파악해 도가 챙길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새로운 정책 마련과 국비 사업에 힘써 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는 조직 내부 세대 간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소통 강화와 일하는 분위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라 한 뒤, 8월 정기인사와 관련한 성과 중심의 인사도 강조했다.

회의에는 이날 취임한 최만림 신임 행정부지사도 참석했다.

최 행정부지사는 “도의 정책적 기능을 강화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행정이 되게 할 것”이라며 “청우 여러분들과 하나의 팀이 되어 경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