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 한글 문학 조명하는 학술회의 열린다

[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은 오는 29일 ‘2022 디아스포라 한글 문학과 인문지리’를 한국문학번역원 4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전 세계 디아스포라 한글 문학을 조명하는 학술회의로, 번역원과 국제한인문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학술회의 오전 총론에서는 ‘디아스포라 한인 문학의 정체성과 미래’(이형권)와 ‘디아스포라 한글 문학장과 문예지의 역할’(이승하)에 관한 발표가 이뤄진다. 지역론 세션에서는 미주, 중국, 중앙아시아, 유럽, 일본 등 권역별 디아스포라 문학을 조망하고, 작가 및 작품론 세션에서는 디아스포라 문학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조명희, 고정희, 심연수 등의 작가론을 다룰 예정이다.

참관을 희망하는 사람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마감일은 오는 28일까지다.

학술회의는 번역원이 올해 11월 창간하는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의 창간을 기념하는 의미도 지닌다. 번역원은 전 세계에 산재한 한인문학 및 한글문학을 아우르는 새로운 문학의 장으로서 이번 웹진을 기획했다. 편집기획위원회에는 이형권(편집기획위원장, 충남대), 홍용희(경희사이버대), 김환기(동국대), 윤의섭(대전대), 고명철(광운대), 정은경(중앙대) 등 권역별 디아스포라 문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웹진: 너머’는 미주, 유럽,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에 산재해 있는 디아스포라 한글 문학의 정전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동시대 다양한 한인 창작자(교포, 조선족, 고려인, 탈북자, 해외 입양인, 해외 노동자, 다문화가정 출신) 및 한글로 글을 쓰는 외국인들의 문학 작품도 고루 수록할 예정이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