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콕!건강] 장마철에 휴가철까지… 여름이면 심해지는 손목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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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여름이 되면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는 한다. 장마철로 인해 기압이 낮아지는 한편 휴가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만7090명이 손목건초염으로 병원을 찾는 등 지난 5년 동안 매년 10만명이 넘는 손목건초염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건초염 같은 근골격계 질환은 특히 여름철에 환자가 늘어나곤 한다. 겨울철에 환자가 감소했다가 6~7월께 환자 수가 급증하는 패턴이 나타나곤 한다. 장마철과 겹쳐 기압은 낮아지는데 휴가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손목건초염은 손목협착성 건막염 또는 드퀘르벵 증후군으로 불린다. 엄지와 손목을 잇는 두 개의 힘줄을 감싸는 막(건초)이 서로 엄지와 손목의 과도한 사용으로 서로 마찰하면서 붓고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증상으로는 엄지 손가락을 움직이거나 손목을 눌렀을 때 생기는 통증이 대표적이다. 건초 부위가 붓는 종창이 나타날 수도 있고 드물게 마찰음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손목건초염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흔히 핀켈스타인 검사가 쓰인다. 엄지를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는 형태로 주먹을 쥔 후 손목을 아래로 꺾는 동작을 취하는 것이다. 이 자세를 취하면 손목의 힘줄이 긴장하게 되고, 이때 손목에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손목건초염은 손을 많이 쓰는 주부나 컴퓨터 업무가 잦은 직장인에게 특히 많이 생긴다. 골프, 뜨개질 등 엄지를 많이 쓰는 취미가 있는 경우에도 자주 발병한다. 특히 출산을 겪은 여성은 남성보다 발병률이 3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환자 중에서는 가사 노동으로 손목에 피로가 쌓이는 50대 환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일반적인 산모 연령대인 30대 여성이 그 다음 순위를 차지했다.


손목건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픈 손을 쓰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불가피하게 손을 써야 할 땐 반드시 사용 전 엄지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다만 통증이 생길 정도로 강도가 높거나 오랜 시간 동안 스트레칭을 하는 것은 좋지 않고, 부드럽고 가벼운 운동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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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건초염의 치료 방법은 비수술적 요법과 수술적 요법을 구분된다. 수술이 필요할 때는 건초를 절제하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은 비수술적 요법인 온찜질이나 안정, 파라핀 찜질,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한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주사는 힘줄이 약해지거나 감염 저항력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있어 최근에는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주사를 많이 쓰고 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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