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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속으로]물가상승 강타 이마트, 실적도 주가도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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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영업익 전망치 3600억↓
주가 반등 관건은 물가안정

[종목속으로]물가상승 강타 이마트, 실적도 주가도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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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국내 대표 유통주인 이마트 가 물가 상승의 악영향을 받고 있다. 통상적으로 유통주는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덜 받는 경기방어주로 꼽히지만 물가 상승으로 원가도 함께 오르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마트 주가는 지난해 11월 17만원대에서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말 10만원대 초반까지 후퇴했다. 이마트가 지난 1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데 더해 타깃과 월마트 등 미국 ‘유통 공룡’들도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악영향을 받았다.

2분기 실적 역시 어닝 쇼크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매출액은 이마트가 자회사로 편입한 이베이코리아(지마켓)와 SCK컴퍼니(스타벅스)가 연결 실적에 포함되면서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다수다. 다만 사업비 부담 탓에 영업이익이 악화돼 영업손실을 거둘 것이라는 게 증권사들의 시각이다.


할인점 부문은 3%대의 매출액 성장이 기대되지만, 비용 상승 부담을 고려한다면 유의미한 수치는 아니다. 삼성증권은 물가상승 탓에 할인점 매출액 증가분이 이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짚었다. 물가상승 부담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마트가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는 온라인도 적자가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쓱닷컴의 유료멤버십 출범 관련 초기 마케팅 비용에 따라 지난 1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악재가 이어지면서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초 6400억원이었던 올해 이마트 영업이익 전망치는 현재 2800억원까지 내려앉았다. 추가로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증권가 시각이다. 주가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2분기 이마트의 실적 전망 보고서를 내며 목표주가를 제시한 7개 증권사 중 5개사가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결국 물가 안정이 주가 반등의 중요 포인트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 하향 조정세가 일단락되는 시점에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재조명이 가능할 것"이라며 "해당 시점은 물가 상승률이 피크(정점) 아웃하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우수 국민제안에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제안이 포함됐다는 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이마트는 20일 하루에만 8.33% 급등했다. 다만 의무휴업 제도의 실제 폐지 여부는 아직 가늠하기 어렵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의무휴업 폐지 가정 시 이마트 할인점의 영업이익은 1440억원의 증가가 예상된다"면서도 "온라인 국민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하고, 실질적 폐지를 위해서는 법안 개정까지 필요하다"고 짚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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