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경남·전남서 대나무 집단 고사…원인규명 중”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경남과 전남에서 대나무가 개화 후 집단으로 고사하는 현상이 발생해 국립산림과학원이 원인규명에 나섰다.
19일 산림과학원은 전날 전남 나주시 전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대나무 개화와 집단 고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앞서 산림과학원은 지난달 경남 사천·하동·밀양 등 7개 시·군에 73개 대나무 숲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32곳에서 개화 흔적과 함께 고사가 진행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이중 17곳은 집단 고사가 이미 발생한 상태였다.
대나무 집단 고사는 2020년과 지난해 겨우내 한파(동해 피해)로 충남 당진시와 울산 태화강 일대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올해처럼 개화와 함께 집단 고사한 것은 아니었다.
이와 관련해 산림과학원은 오래된 대나무 숲에서 대나무 뿌리가 서로 얽혀 양분이 부족했을 가능성과 겨율철 동해, 봄철 건조 등 기후변화로 인한 고사 가능성 등을 열어 두고 원인규명과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림과학원 서정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장은 "대나무 개화에 맞물린 집단 고사를 일시적 현상으로 보기에는 고사 영역이 넓어 우려스럽다"며 "현장토론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건전한 대나무 숲 관리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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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내 대나무 자생지 총면적은 2만2042㏊로 이중 전남은 8183㏊, 경남은 7121㏊가 각각 분포했다. 두 지역의 대나무 자생지 면적이 전체의 69%를 차지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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