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낙인찍기로 쉽게 사그라들 연대자 없을 것"
68개 단체로 구성…노동계·시민단체 23일 거제로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희망버스 세부 계획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희망버스 세부 계획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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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7·23 희망버스'가 이번 주말 경남 거제로 간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9일 오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 기자회견을 열고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희망버스는 이날까지 68개 단체가 참여했으며, 서울 외에도 경기·대구·강릉·춘천·부산·울산·대구·인천·광주·순천 등 전국에서 탑승객들을 태우고 23일 각지에서 출발한다. 백기완노나메기재단 원로버스, 사회적파업연대기금버스, 무지개인권버스 등 부문 및 단체버스도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23일 오후 2시 30분 거제 대우조선 서문 앞에 집결해 금속노조 사전결의대회, 희망버스 본대회, 희망배 띄우기 등 일정을 소화하고 6시 30분에 해산할 계획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희망버스 측은 "대우조선은 2016년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해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됐고 올해도 대우조선소에서 하청노동자가 숨져 고용노동부의 압수수색이 있었다"며 "하청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는 인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희망버스 세부 계획발표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7.23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희망버스' 관계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희망버스 세부 계획발표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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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부는 어제 5개 부처의 공동담화문을 통해 대우조선 하청노동자들에게 불법 낙인을 찍고 민형사상의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협박하고 있다"면서 "민중의 여론은 불법 낙인찍기로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공권력 투입 협박으로 쉽게 물러날 연대자들은 없으니 협박을 중단하고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 했다.


희망버스는 11년 전 한진중공업 사태 당시 처음 등장했으며, 이후에도 굵직한 노동 이슈가 있을 때마다 14차례 운행됐다.


이번 희망버스는 대우조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요청으로 논의가 시작돼 김진숙 지도위원과 문정현 신부가 제안 대표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신부는 회견에서 "희망버스야 말로 권력자들을 깨우칠 수 있게 하는 힘"이라며 "전국에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함께하는 마음으로 해야 이 문제가 해결된다"고 했다.


앞서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조원 약 120명은 임금 30% 인상과 단체교섭, 노조 전임자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일부터 대우조선에서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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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부터는 1도크(배 만드는 작업장)에서 생산 중인 초대형 원유 운반선을 점거하고 있다. 유최안 지회 부지회장(40)은 1㎥ 철제 구조물에 들어가 용접으로 출입구를 막는 감옥투쟁 방식으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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