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올해 2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부터 방역 규제 완화가 이어진 가운데 항공 좌석 공급이 충분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하나투어가 올해 2분기에 매출액 177억원, 영업손실 336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99.3% 늘었으나 영업손실은 적자 규모가 커졌다. 시장 기대치인 영업손실 284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항공 공급이 6월 들어서야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출국 수요에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를 모았던 6월 일본 단체여행 재개가 비자 발급 비용과 까다로움으로 인해 영향이 크지 않았다"며 "별도 법인과 해외 법인이 모두 기대 이하의 매출액을 달성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대규모 광고선전비를 집행하면서 수익성이 나빠졌다"며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부터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마케팅비를 공격적으로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두투어는 2분기에 매출액 86억원, 영업손실 10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182% 늘었으나 적자 규모가 커졌다. 시장 기대치는 영업손실 66억원이었다.


최 연구원은 "인건비의 빠른 정상화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3월 말 전체 임직원의 20~30%가 출근했으나 2분기 말에는 60% 인원이 정상 근무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출국자 수 전망을 기존 추정치 1030만명에서 799만명으로 22%가량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70.3% 줄어든 규모다. 최 연구원은 "핵심 여행지역 방역 규제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유지됐다"며 "여행심리 회복이 당초 예상 대비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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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분기께 출국자 수가 월 100만명 이상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들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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