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때 헤어진 가족 경찰 도움 '33년만 감격' 상봉
영광경찰, 올 들어 두 번째 장기실종아동 찾아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 전남 영광경찰서는 15일 오후 3시 경찰서 4층 태청마루에서 어릴 적 헤어져 33년 동안 만나지 못했던 모자가 경찰의 도움을 받아 극적 상봉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안타까운 사연은 1989년에 시작됐다.
당시 황모씨는 영광군 소재 자택 근처에서 길을 잃고 실종됐고, 가족들은 미아 신고를 하고 주변 보호시설을 샅샅이 뒤지는 등 아이를 찾기 위해 나섰지만 끝내 황모씨를 찾지 못했다.
실종 이후 어머니 박모씨는 보호시설에 자란 황모씨의 나이와 이름이 바뀌었기 때문에 아들을 찾는 것은 불가능했다.
하지만 아들의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이모씨는 올해 4월 전남 영광경찰서를 찾아 유전자 등록을 했고,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다행히 황모씨의 유전자 데이터가 남아 있어 찾을 수 있었다.
아들과 만난 어머니는 “아들을 찾게 돼 너무 기쁘고 꿈만 같다. 아들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에 죄책감이 많았지만 이렇게 다시 만나게 돼 다행이다”라며 도움을 준 경찰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영광경찰서 강기현 경찰서장은 “오랜 기간 생사를 모르던 모자가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경찰은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실종자가 빠른 시일 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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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영광경찰서는 올해 1월에도 44년간 헤어져 있던 모자를 극적으로 상봉시키는 등 장기실종아동 찾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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