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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행 방역대책④] 팍스로비드 200만명분 확보…새 중증 치료제 도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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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106만명분 더해 94만명분 추가 확보
현재 78만명분 재고… "월 16만명분 소요, 충분해"
중증 치료제 '사비자불린' 구매도 검토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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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시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먹는 치료제 수요에 대해 정부가 총 도입량을 200만명분까지 늘린다. 고위험군에 최우선 투여해 조기에 증상을 잡는 한편 중증 환자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도입도 검토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 방안'을 13일 발표했다. 기존 방역대책 기조는 유지하되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 중증도·치명률이 유지되는 한 예방접종, 치료제, 병상 확보 등 방역·의료체계 중심으로 유행에 대응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유행이 심각해질 때에 한해 부분적 도입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앞서 106만2000명분이 도입됐던 먹는 치료제를 94만2000명분을 추가 도입해 총 200만4000여명분까지 확보 물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미 도입된 치료제 중 28만5000여명의 투약이 이뤄진 상태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6만2000여명, MSD(미국 머크)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2만3000여명으로 팍스로비드의 투약 비중이 높다. 현재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를 합쳐 남은 물량이 77만8000여명분으로 1일 확진자 20만명 발생 시에도 월 소요량이 16만명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물량으로도 대처가 가능하지만 추가적인 유행 확산에 대비해 이달 중 추가 구매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처방 기관도 늘린다. 이미 기존 상급종합병원 45개소에서 지난 1일 호흡기환자진료센터로 처방을 확대·조정한 데 이어 종합병원(327개소)와 병원급(692개소)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원내처방까지 이달 중 확대해 총 1064개소에서 먹는 치료제 처방이 가능케 할 계획이다.


MSD(미국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MSD(미국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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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화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처방률 제고에도 나선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에 적극 처방한다. 현재는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60세 이상 환자에 대해 투약이 고려될 뿐이지만 앞으로는 고위험군의 중증 이환 최소화를 위해 초기부터 처방에 나선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소를 통한 먹는 치료제 신속 공급에 나서고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양성 시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대한 먹는 치료제 처방도 유지한다.


이에 더해 신규 치료제 도입도 검토한다. 지난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한 베루사의 중증 환자용 경구 치료제 '사비자불린'이다. 증상이 경증이어서 입원 필요성이 크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쓰이는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와 달리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실제로 임상 3상에서 위약 대비 중증 환자의 사망 상대위험도를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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