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당원권 6개월 정지' 이준석에
"차분히 사태 정리하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 집중하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이준석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뎁스조사 결과 국민보고대회'에 참석, 이준석 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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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0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업보라고 생각십시오. 좀 더 성숙해져서 돌아오십시오. 세월 참 많이 남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분히 사태를 정리하시고 누명 벗기 위한 사법적 절차에만 집중하라”면서 “나는 이 대표의 모든 점을 좋아한다”며 이같이 썼다.

그는 “바른미래당 시절 대 선배인 손학규 대표를 밀어내기 위해 얼마나 모진 말씀을 쏟아내셨나”라고 반문하며 “지금 당하는 것은 약과라고 생각하라”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에 대한 충고성 발언을 썼다. 그는 “'자기 문제에 심판관이 될 수 없다'는 것은 이른바 자연적 정의의 원칙을 잘 설명하는 대표적인 경구”라면서 “자신의 징계 문제를 대표가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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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은 ‘재충전’을 조언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차라리 그간 지친 심신을 휴식기로 삼고 대표직 사퇴하지 말고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했다. 또 “누명을 벗고 나면 새로운 이준석으로 업그레이드돼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할 때”라며 “당내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도 2017년 3월 탄핵 대선을 앞두고 억울하게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엮야 당원권이 1년 6개월 정지된 일이 있었다”며 “항소심 무죄 판결이 나오자 당에서 당원권 정지의 정지라는 괴이한 결정으로 당원권이 회복되어 대선 후보 및 당대표를 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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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민의힘 중앙 윤리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7시부터 8일 새벽까지 약 8시간 동안 ‘마라톤 회의’ 끝에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그간 제기돼 온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에 대해서는 판단이 이뤄지지 않았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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