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저축성 예금 42조4000억원↑…역머니무브 본격화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금리 상승기를 맞아 시중 자금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안정적인 은행 예·적금으로 돌아오는 '역(逆) 머니무브'가 본격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6일 공개한 '2022년 1분기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국내 부문의 순자금운용 규모는 16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6조3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가계(개인사업자 포함)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 운용액은 6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51조1000억원)보다 9조3000억원 증가했다.
코로나 지원금 등 가계소득 증가, 주택투자 둔화 등으로 인해 금융자산으로 순운용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금융기관 대출금이 줄면서 자금조달 규모는 22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3조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자금운용은 올해 1분기 8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04조원) 대비 축소됐다. 저축성 예금과 금전신탁은 각각 42조3000억원, 6조4000억원 늘어 전년동기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된 반면 채권(-10조6000억원)과 주식(+16조원)은 축소됐다.
가계 금융자산 내 상품별 비중을 살펴보면 예금이 41.8%로 가장 높았고, 주식 20.1%, 채권 2.1% 등이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금융자산 내 주식비중을 국가별로 비교하면 한국은 지난해 말 기준 20.8%로 미국(40.3%), 프랑스(24.1%)보다는 낮지만, 독일(12.6%), 영국(11.7%), 일본(10.8%)보다는 높았다.
비금융법인의 경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순조달 규모는 확대됐다. 비은행 운전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자금조달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기업공개·유상증자 등 주식발행을 통한 조달도 확대됐다.
올해 1분기 기업대출은 49조5000억원 늘어 지난해 1분기(22조6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고, 주식발행 역시 21조원 늘어 지난해 1분기(19조5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자금운용은 42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4조1000억원) 대비 축소됐다. 금전신탁 등 예금을 중심으로 줄었다.
정부의 순조달 규모는 코로나19 대응 추경 등 적극적 재정집행으로 정부소비가 늘면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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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제통계국 방중권 자금순환팀장은 "저축성 예금과 금전신탁의 증가폭은 전년동기대비 확대된 반면 채권과 주식은 축소되는 등 역 머니무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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