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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배현진' 설전…"발언 민망하지 않을까"VS"할 말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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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라디오서 '배현진 보이콧' 질문 나오자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 하겠나"
배현진, 페이스북에 글 올리며 "대체 몇 달 째인지"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준석 대표쪽을 바라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이준석 대표쪽을 바라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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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배현진 최고위원이 5일에도 설전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배 최고위원의 최고위회의 보이콧 관련 질문이 나오자 "본인이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고 하겠나"라고 밝혔다. 배 최고위원은 전날 '이 대표의 신상 문제와 관련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고위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이 대표는 "본인(배 최고위원)이 '혁신위는 사조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지금 보니까 아니지 않나"라며 "아마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좀 민망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얘기했다.


배 최고위원 또한 이에 맞대응하고 나섰다. 배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대표)이 그 누구도 아닌 20대의 본인과 싸우고 있는 걸 온 국민이 다 아는데"라며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 자의 말, 스스로가 확신을 가지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을 대체 몇 달 째인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 최고위원은 "횡설수설로 시간 흘려보내기에 이번 한 주는 그를 믿고 지지했던 많은 이들에게 너무나 아쉽고 또 가혹하지 않은가"라며 "해야 할 말만 하시라"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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