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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올해 기업대출 목표 상반기에 90%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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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기업대출 올 상반기 38조 증가
가계대출은 감소세 이어지며 목표치와 괴리 커져

5대 은행, 올해 기업대출 목표 상반기에 90%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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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5대 은행의 대출 증가 목표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대출은 증가세가 지속되며 연간 목표치 달성에 이미 근접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은 9조4008억원이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이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6521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4094억원 줄었다.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7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당초 올해 5대 은행 가계대출 확대 목표는 평균 증가율 4.15%, 합산 증가액은 29조4644억원이었다. 이를 감안할 때 상반기에만 약 15조원의 대출 증가가 이뤄져야 목표치를 달성하는데 오히려 올해 상반기에 9조원 넘게 감소하면서 올해 연간 가계대출 확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기업대출은 상반기에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며 연간 목표치의 90%를 넘는 수준에 도달했다. 5대 은행의 올해 기업대출 목표 증가액은 총 41조2000억원이다. 은행별로 보면 국민은행 10조4000억원(7%), 신한은행 10조2000억원(7~8%), 하나은행 5조7000억원(4~5%), 우리은행 9조5000억원(8%), 농협은행 5조4000억원(6.25%) 등이다. 5대 은행의 기업대출은 올 상반기에만 37조9318억원 늘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91조9245억원으로 90조원을 넘어섰다. 중소기업대출도 전월 대비 3조7998억원 증가한 581조8952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기업대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계대출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업들이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부담을 느끼면서 은행 대출로 선회하고 있다. 5대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이 연내 100조원에 근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가계대출 수요는 금리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데다 부동산과 주식시장 부진으로 투자 수요도 꺾인 상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계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가계 기타대출은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 수익률 부진으로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줄었고 올해 1월부터 적용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영향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가계 기타대출 부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업대출 성장은 늘어난 자금수요, 은행의 취급유인 확대 등으로 하반기에도 견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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