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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반등세에 원숭이두창까지…조심스러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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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본관에서 관계자가 동결 건조된 원숭이두창 백신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본관에서 관계자가 동결 건조된 원숭이두창 백신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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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유행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세계적으로 원숭이두창이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9명으로, 전날(1만715명)을 이어 1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10일(9310명) 이후 계속 1만명 밑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점차 유행 감소세가 둔화하더니 지난달 29일(1만455명) 다시 1만명 위로 올라섰다.


감염재생산지수 흐름도 코로나19 유행 반등을 가리키고 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주변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수치화한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지난달 4주(19∼25일)까지 13주 연속으로 1 미만을 유지하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달 28일 1.0으로 올랐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전환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높은 백신 접종률(지난달 30일 기준 2차접종률 87%)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인한 대규모 자연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이 점차 감소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이다.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현재 재유행의 위험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며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고 위중증 예방 효과는 있지만, 재감염을 막을 수는 없는 것 같다.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보호하는 조치가 필요하고, 추가접종 시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4일(113명)부터 해외유입 확진자가 하루 100명 이상 집계되고 있다. 이날은 191명을 기록했다.


해외 입국량 증가는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달 21일 입국한 내국인 1명이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추가 전파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국은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일 세계 31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4500건 이상 확인됐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유럽에서 발생했고 유럽 감염 건수는 2주새 3배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원숭이두창의 잠복기가 21일로 길고, 발열·발진 등의 증상만으로 감시가 어려운 만큼 자발적인 신고가 매우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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