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구미 A3 공장 인수해 생산능력 확대

LG전자 구미 A3 공장 전경

LG전자 구미 A3 공장 전경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애플 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LG이노텍이 LG전자 구미 A3 공장을 인수해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10일 LG이노텍은 전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LG전자 구미 A3 공장의 토지 및 건물을 인수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가격은 2834억원이다. LG전자 역시 공시를 통해 유휴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구미 A3 공장은 LG전자가 경북 구미에서 운영하는 A1, A2, A3 공장 중 최대 규모로 연면적 약 23만㎡에 해당한다. LG이노텍은 그동안 A3 공장의 17%에 해당하는 부지를 임대해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용 기판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공장 토지와 건물을 통째로 인수하게 되면서 내년부터 카메라 모듈과 반도체용 기판 생산량을 본격적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인수 자금은 모두 현금으로 지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장 양수도 계약은 두 회사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됐다. 당초 LG전자 구미 A3 공장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해온 곳이었다. 하지만 LG전자는 연초 태양광 패널 사업 종료를 발표하면서 A3 공장이 더 이상 필요 없어졌다. 반면 LG이노텍은 수 년째 애플에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면서 수주량 증가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반도체용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 어레이(FC-BGA) 기판 양산라인 구축에도 투자하면서 공장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LG이노텍은 광학솔루션 사업에서 올해 안에 총 1조561억원을, 반도체용 기판 FC-BGA 사업에 4130억원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매출 증가로 인해 기판소재, 카메라 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 생산능력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라 추가 공장부지를 찾고있던 중에 LG전자가 태양광 패널 생산을 더 이상 하지 않는 유휴자산을 인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주 증가에 따른 사상 최대 실적 시현을 기대하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카메라모듈 믹스(상품비율) 개선 및 환율 상승 효과로 2분기 매출 3조2000억원의 최고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애플의 아이폰13 프로·맥스 등 고가 스마트폰이 여전히 잘 팔리고 있어 애플 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실적 시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D

또 "올해 아이폰 14에 전면 카메라를 신규 공급해 애플 내 점유율이 높아지고 기존 추정 대비 약 6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하반기에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