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지난주 모기지 신청 수요가 2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본격화한 금리 상승, 커지는 경기 둔화 우려 속에 주택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일주일 간 주택구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 신청 건수는 전주 대비 6.5% 감소했다. 이는 4주 연속 하락세다. 건수 기준으로 2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주택담보 대출을 위한 재융자 신청 역시 전주 대비 6% 줄었다. 구매활동 역시 7% 감소했다.


모기지 수요가 줄어든 배경으로는 최근 금리 상승이 첫 손에 꼽힌다.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모기지 금리는 연초 3%대에서 지난주 5%대로 뛰어 올랐다. 주택 시장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도 모기지 신청 감소의 배경이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매매가 둔화해도 주택 부족으로 집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이는 잠재적 구매자들이 주택가격의 두 자릿수 급등, 높은 차입비용 등 두 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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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미국의 집 값은 팬데믹 이후 약 40% 폭등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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