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잔류기지, ‘돌고 돌아’ 후암동으로 검토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용산 후암동 지역 일대에 용산 미군 잔류기지는 물론 미국 대사관과 드래건힐 호텔(Dragon Hill Lodge)이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주한 미국대사관만 잔류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군 잔류기지 등이 서울 지역내 대체지역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정부 관계자는 “미군 용산기지 잔류기지의 대체 부지 후보로 한미연합사가 있는 메인포스트의 북쪽 후암동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한미는 양측은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후 잔류기지는 현재의 드래건힐 호텔 부지(10만5000㎡)에 두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대통령 집무실에서 동쪽 담벼락을 사이유 둔 잔류부지는 300m거리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한미는 대체부지를 재논의하기 시작했다.
잔류 부지가 현재 거론되는 곳으로 결정되면 대통령실이 있는 사우스포스트 내에는 미군 소유 부지가 남아 있지 않게 된다. 다만 정부 관계자는 "미 대사관 이전 예정지 주변 부지를 대체 부지 후보로 검토하는 방향은 맞지만 서로 조건이 맞아야 하므로 잔류기지 대체 부지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병주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전쟁기념관과 용산고교 사이"가 잔류기지 대체 부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의원은 "서울의 다른 지역에 10만㎡를 구입할 땅이 없으니 용산기지 안에 미국 대사관이 들어서려는 후암동 부근으로 옮길 확률이 많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잔류기지 위치 조정에 따른 대통령실 이전의 비용부담과 주변 지역의 개발계획에 차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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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기존 계획대로라면 드래건힐 호텔은 그대로 이용하니까 예산을 최소화하도록 돼 있다"며 "그런데 부지를 이전하게 되면 드래곤힐 호텔 같은 새로운 호텔을 지어줘야 하니까 현 수준대로라면 호텔만 3000억원 이상이 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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