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당원 뜻 중요”..당권 도전은 “아직 시간 많이 남아”
국회의원으로서 첫 출근…"최선 다하겠다" 각오
당내 내홍 관련해 "국민과 당원의 뜻이 중요해"
"전당대회 출마는 시간 많이 남아 생각 안 해봐"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6·1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 여러분, 지지자 여러분들의 의견을 낮은 자세로 겸허하게 듣고 있다"고 말했다.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해야될 일이 상당히 많다. 전당대회 부분에 대해선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초선’ 의원으로 7일 국회에 첫 출근한 이 고문은 자신에게 배정된 의원회관 818호 앞에서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818호는 지역구 전임 의원인 송영길 전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쓰던 방이다.
이 고문은 당내 분당설이 나올 정도로 내홍이 격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정치에서 국민과 당원의 뜻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정치인들이 이합집산하며 정치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들이 정치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상임위 지망과 관련해서는 "제 뜻대로 정할 수 없는 것이고 당내 상황을 보고 원내 지도부의 의견을 존중해서 당과 국민의 입장에서 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고문은 현충일인 전날 인천 계양구 황어장터 3·1 만세운동 기념탑을 찾아 분향하는 것을 시작으로 당선 후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10시부터 예정된 초선의원 모임 ‘더민초’ 온라인 전체회의와 오후 3시 의원총회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그는 "오늘까지는 참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또 ‘송영길 전 후보의 공천이 이 고문의 뜻이었다는 이원욱 의원의 발언이 있었다’는 질문에는 "(송 전 후보 공천은) 당과 당원이 결정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당내에서는 이날도 지선패배를 놓고 이 고문을 겨냥한 발언들이 쏟아졌다. 이상민 의원은 라디오에서 "대선 패배의 장본인이고 본인이 둘러싸고 있는 여러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의혹을 해소하고 자기 충전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당 대표 출마는 적절치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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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최근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통해 혁신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뜻을 모았지만 비대위원장 추대, 전당대회 규칙 설정 등을 놓고 계파갈등만 확인했다. 일단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이번주 중 비대위를 세울 계획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의총에서 청년 여성 등 비대위원 추천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번 주 안에 추가 비대위원 구성과 위원장 결정 문제까지 포함해 완결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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